아! 어찌 할꼬!
미국을 방문하여 뉴욕과 오하이오 그리고 LA교회와 남 가주교회 등 여러 교회를 방문하고 돌아보면서 느낀 것은 교회마다 너무나 안타까운 형편에 처해 있다는 사실 이였다 ,
특히 뉴욕교회 형편은 나로 하여금 그저 눈물을 삼킬 수 밖에 없음을 절감케 하였다,
나로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해줄 수 없다는 사실이 나를 더 슬프게 하였다,
그러나 LA에 와서 열심히 살아가는 믿음의 형제자매 들을 만나 얼굴을 마주하고 떡을 떼며 사랑을 나눌 때 받은 위로는 적지 않은 큰 힘이 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귀국 하였다,
귀국하자마자 처음 접한 소식이 최 정규 집사님의 별세 소식 이였다,
세상에나! 어떻게 그런 일이?
그러나 그것은 현실 이였고 사실 이였다, 아무 할말이 없었다,
아니? 어떻게 무엇이라고 표현 할 방법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할 수 밖에없다,
그런데 이번에는 북한에서 미사일을 쏘았다고 한다,
나는 가슴이 철렁하였다, 다시는 동족 상잔의 비극이 일어나면 안된다는 염려 때문이였다
우리 앞에 심상치 않은 징조가 너무 자주 일어나는 것 같다,
희미하게 하나님의 재림나팔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라(마24:8),
이런 일이 되기를 시작하거든 일어나 머리를 들라 너희 구속이 가까웠느니라(눅21:28),
이와 같이 너희도 이 모든 일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줄 알라(마24:33)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마24:42)
이와 같은 말씀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치면서 많은 생각에 잠겨 보았다,
그 동안에 어찌 하던지 교회에서 조그마한 기도처 라도 하나 구입하면 가끔씩 그곳에 가서 모든 문명의 혜택을 버리고 (TV,인터넷, 휴대폰) 단 며칠씩만이라도 자연과 접하며 기도와 금식을 하여야 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교회에서의 혜택은 빨리 포기 하는 것이 빠를수록 현명 하겠다는 결론을 내리고, 나 혼자라도 농가를 하나 구입하여 그곳에 가끔이나마 갈 계획을 세우고 그동안 은밀히 진행 하였다,
어제도 혼자 농가 주택에 수리 문제로 다녀와서 만만치 않은 수리비용에 근심하고 있는데
오늘 오전의 한통의 전화는 나를 너무 놀라고 슬프게 하였다
이북에서 월남하여 생존해 계신 고령의(82세) 유일한 사촌 형님의 전화 였다,
그 형님(은퇴목사)에게는 3남 2녀의자녀를 두고 있는데 형수님과 셋째 아들은 먼저 보내고 둘째 아들(내 조카) 부부와 함께 살고 있는데 그 둘째 아들이 서울 대 사범대학을 나와 현재 시흥에서 교편을 잡고 학생들을 가르치며 개척교회를 하면서 창조과학도 가르치고 있다
둘째 조카 부부는 참 착하고 선한 사람들이다,
어디에서나 자랑할만한 착하고 선한 사람들이다, 그래도 그들은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섬기며 사랑하며 봉사하며 묵묵히 자기 일에 충실하며 살고 있다,
내가 둘째 조카에게 각별한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단순하다,
첫 번째 이유는 우리 교회 담임 목사님과 동갑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내 주변에 목사님과 동갑이 여러 명 있다, 첫째가 조카요(시흥 중교사), 둘째가 막내 처남(전북대 교수), 셋째가 목사님(재건 후암교회 담임), 넷째가 이미 고인이 된 최정규집사이이고 다섯번째가 전승원장로(전남대교수) 이다
두 번째 이유는 처남과 조카가 같은 날 서울대에서 졸업했는데 내가 두 곳을 동시에 왔다 같다 하면서 축하해준 기억 때문 이였다
세 번째 이유는 조카며느리가 외모도 마음씨도 너무 예쁘고 착하고 모범적이며 신앙심 또한 아주 돈독하다는 데 있다,
그뿐 아니라 열심히 노력하는 노력파로서 영어도 능통하고 웬만한 클래식 악기도 모두 능숙하게 다룰 줄 아는 재원 중 재원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 아침 웃으시며 담담하게 전하는 형님의 한통화의 전화 내용은 나에겐 청천 벽력같은 소식 이였다,
그렇게 착하고 모범적이며 희생적인 조카며느리가 뇌종양 말기라니?
사연인즉 우리 부부가 미국 출발한 후 5월 중순 쯤 그동안 가끔 조카며느리가 두통을 호소한 적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곤 하였는데 그날따라 머리가 몹시 아프다고 하여
병원에 가서 뇌 사진을 찍어보니 뇌에 가장 중요한 부분에 종양이 크게 자라 수술도 불가능하고 레이저 치료밖에 할 수 없는데 의사 진단으로는 길면 1년 빠르면 3개월밖에 살 수없다는 소식 이였다,
형님 말씀이 어차피 인생은 누구나 시한부 인생인데 이제 남은 것은 하나님께 기도 할뿐 이라고 하시는 말씀 듣으며 너무 당황 되고 마음이 무겁고 나 또한 현기증이 느껴져 기도로 돕겠다고 약속하고 전화를 끊었다,
일련의 징조를 보면서 한시라도 빨리 기도에 집중하여야겠다고 생각만 하는데 한여름에 태풍이 오고 태풍이 끝나자마자 폭우가 쏟아져 물난리의 뉴스가 귓가를 어지럽힌다,
아! 어찌 할꼬
(딤전5:8)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아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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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ST UPDATE: 2006.07.13 - 2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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