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고 있는 것
몇몇 분이 처음에 내가 문경에 간다니까 문경 가서 뭐 해먹고 살 거냐고 물었습니다,
뭐해먹고 살려고 문경가려는 것이 아니고 모든 것 하나씩 버리는 연습하면서 죽을 준비 하러 간다고 했습니다,
어느 정도 집수리가 정리되고 나니 텅 빈집이지만 비어서 그런지 넓어 보이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며칠 지내다 보니 불편 한 것이 많았습니다,
세상과 단절된 느낌이 들기까지 했습니다,
따뜻한 잠자리가 준비 됬으나 며칠 동안 밤이 너무 길어 지루했습니다,
그리고 제일 시급 한 것이 먹고 남은 음식을 보관할 냉장고가 필요하다는 것 이였습니다,
그래서 다른 건 없어도 냉장고 하나는 필요 하다고 기도 했습니다
신기하게 김치 냉장고가 생겼습니다,
또, 도시생활에 익숙한 우리는 흙과 함께하는 농촌에서 빨래하는 것이 너무 불편 했습니다
그래서 세탁기도 있어야 되겠다고 기도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도 놀랍게 세탁기가 생겼습니다,
냉장고와 세탁기가 있으니 이제 TV 만 있으면 도시 생황이나 별로 다를 게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TV가 필요 하다고 기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TV가 없으니 대화 하는 시간이 많아지게 된 것입니다,
저절로 성경도 읽게 되었습니다,
성경 읽다가 힘들면 찬송가를 차례대로 1시간 정도 찬송 하였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목도 마르고 힘이 듭니다, 그리고 기도 합니다, 육신은 잠들지라도 영혼은 깨어 주를 바라보게 해주시고 주님 나를 지켜 주시고 보호해 주심에 감사 한다고,
그러면 육신이 무척 피곤해서서 단잠을 자게 됩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가벼운 것을 저절로 느껴지게 됩니다,
새 아침 맞이 함을 감사 기도드리고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상쾌한 공기를 마음껏 호흡하면 아! 이것이 행복이구나,
마음속에서 이런 말하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들어보게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사실을 여러 번 느꼈기에 TV가 없어 세상 소식 못 듣는 것이 때로는 갑갑하기도 했지만 점점 익숙해지니 아무래도 TV 없는 것이 있는 것보다 더 좋다는 생각과 함께 TV가 있으면 순수한 행복을 뺏길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 TV는 원하지 않았더니 최 영환 목사님께서 장로님이 TV원하지 않으니 생기지 않을 것 이라고 말씀 하셨는데 그 말씀대로 생기지 않았습니다,
조금만 욕심을 버려도 너무나 편 합니다,
없는 것이 있는 것 보다 훨씬 귀하고 값지다는 사실을 아주 조금 이해 할 것 같습니다 ,
행복은 풍요로움 이나 가득 찬 것에 있는 것이 아니고 부족하고 모자라도 그것에 만족할 줄 아는 여유로운 마음에서 생겨나는 것이다
다만 내 좁은 소견과 머리로는 이 사실을 도무지 설명할 길이 없음이 안타까울 뿐 입니다,
언어도 없고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 말씀이 세계 끝까지 이 르도다,(시19:3-4)
없는 언어가 들리고 없는 소리가 통하고 세계 끝까지 이르다니?
그렇다면 있는 것은 있는 것이 아니고 없는 것은 없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 아닌가?
|
  |
| LAST UPDATE: 2007.05.31 - 11:41 |
121.151.218.115 - Mozilla/4.0 (compatible; MSIE 6.0; Windows NT 5.2; SV1; .NET CLR 1.1.4322; .NET CLR 1.0.3705; InfoPath.1)
|
메일보내기
이름검색
안보이던 것들이 보이고
아침 과 저녁
체크된 항목 삭제
체크된 항목 이동
체크된 항목 복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