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소리
파란 이슬 먹음 은 파란하늘이 파란 웃음 비출 때
맑은 시냇물 사랑 소리 내어 흐르고 파란 풀벌레의 노래 소리에 산새들의 합창 하고
꿀벌과 나비들의 노래 소리 맞춰 춤출 때 흰 구름도 따라 춤춘다,
어디선가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소리 따라 천사들의 노랫소리 또한 들려온다,
그 노래 소리 부둥켜안고 함께 부르며 저 멀리 지나온 세월 속 먼지 낀 마음 날려 보낸다,
비 개이고 구름 걷히니 해가 활짝 웃으며 나를 반긴다,
비만 오면 흐르는 앞개울 물소리가 들을수록 너무 정겹다,
주의 음성은 많은 물소리 같은데,(계1:15)
그 소리가 너무 좋아 흉내 내서 해보려 해도 나는 도저히 물소리를 낼 수 없다
정겹고 신비한 물소리ㅡ
때로는 고요하고 때로는 장엄한 소리 듣고 싶으면 문경으로 와야만 한다,
한낮에 내려 쬐이는 태양이 따사롭다 못해 뜨겁다,
감 나무그늘에 몸을 숨기니 바둑이와 바순이가 꼬리치며 달려온다,
땅이 좋아
맨발로 흙을 밟으면 땅이 나를 너무 반겨 놓아주려 하지 않는다,
가장 정직한 땅,
모르고 심었던지 알고 심었던지 심은 것은 반드시 싹이 나고 자란다,
벌써 여러 가지 작물이 많이 자랐다,
콩, 고추, 오이, 가지 호박 수박, 참외 고구마, 등등
흙에 심은 모든 씨앗은 자라나서 무엇을 심었는지 심은 증거를 보여 주는데
가장 부패한 사람 마음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이 사람마음이라,(렘17:9)
나는 부패한 사람 마음 마음에 사랑과 화평과 겸손과 양보와 나눔과 기쁨과 희락 그리고 복음의 씨앗을 여럿 심은 것 같은데 언제 열매 맺으려나?
서산에 해가 걸리고 황혼이 함께 넘어 가기 무섭게
떠오르는 파란별이 파란미소를 보낸다,
밤하늘 별 헤아리다 별 보다 많은 하나님 은혜 내가 받고 살아온 사실
나는 까맣게 모르고 살았었던 걸 뒤늦게 깨달아본다,
그래서 다시 하늘별을 바라보며 별 보다 더 많은 하나님의 사랑을 내가 받고 살아왔다는 사실에 나는 벅찬 가슴을 안고 하나님께 진정으로 감사 한다
지난날 분초마다 밀려오던 모든 역경과 오늘날 분초마다 몰려오는 모든 순경이 나에게는 모두 하나님의 은혜였고 모두 하나님의 사랑이었어라 ,
내가 뭔데 어리석고 못난 나같은 죄인에게 이렇게 감당 못할 은혜와 사랑을 많은 물소리 처럼 정겹고 신비하게 부어 주시는 걸까?
정말 나는 정겨운 물소리를 보고 들으며
그 소리에 합하여 큰 소리로 찬양하며 기쁨으로 감사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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