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손녀딸과 며느리가 대만에서 왔다,
첫째 손녀 이름은 주현이고 둘째가 지현이 며느리는 은정이다
너무 예쁘다, 며느리도 예쁘고 손녀들도 예쁘다,
고슴도치도 자기새끼가 세상에서 제일 보드랍고 예쁘다고 한다는 말이 있다지만 내 새끼라서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봐도 확실히 너무 예쁘다,
하긴 말로는 객관적이라고 하지만 내 주관이 앞서 있다는 사실 부정하지 못한다
나에게는 아들이 둘이 있었는데 큰아들이 태영, 둘째가 덕영이다,
두아들 모두 결혼 하였다,
첫째 아들은 함께 아들을 데리고 매주일 교회에 오기 때문에 나는 주일 이면 며느리와 손자를 본다 손자 이름은 영현이다,
사실 첫째 며느리와 손자도 너무 예쁘다,
맏 며느리는 어딘지 모르게 귀족적 품위가 스며 나오는 그런 스타일 이다 ,
그래서 인지 손자 영현이도 완전히 귀공자 스타일 이다
큰 아들 부부는 완전 독립만세 (자립분가) 했기 때문에 신경 쓸일 전혀 없다
다만 집이 멀다는 이유와 손자가 늦장 피운다는 이유로 교회 늦게오는것 말고는 ...
둘째는 대만에 거주하고 휴가때만 보기 때문에 신경을 써야 한다
둘째 며느리가 한국에 오면 주로 친정에 머물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일마다 둘째 며느리 친정에 가서 며느리와 손녀들을 태우고 교회에 간다,
지금은 옛말이 되였지만 둘째 며느리 결혼전 내가 강압적으로 꼭 우리교회 나와야 만 된다는 주장으로 약간 불편한 기류가 있었으나 강압반 설득반 으로 며느리 집 안에서 전적으로 이해하고 양보하여 주어 지금은 결혼하여 이렇게 예쁜 손녀를 둘씩이나 낳고 잘 살고 있다,
둘째가 결혼후 우리와 같이 오산 에서 살게 되였는데 주일날 교회 갈때면 같이 차를 타고 가곤 하였는데 운전 하면서 보면 둘째 며느리는 차만 타면 아무 말 없이 눈을 감고 잠을 자는 건지 가만히 있곤 하였다,
나는 처음에는 쑥쓰러워서 그러는가 보다 생각하였다,
그러나 어디를 가던지 우리와 함께 차만 타면 눈을 감고 자는지라 나중에는 졀혼전 내가 교회를 강압적으로 옮기게 한 것이 아직도 서운 해서 그러나 보다 생각 하기도 하였다
속으로만 생각하고 말하지 않고 지내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아들이 중국 상해로 파견 근무를 떠나게 되여 자연히 분가하게ㅡ 되였다,
1년여간 상해에서 근무하다가 귀국하여 다시 합쳤으나 아들 직장이 서울 삼성동인지라 오산에서 출 퇴근이 너무 힘들어 직장 근처로 이사 하면서 분가되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대만 주재원으로 발령되여 5년 예정으로 그곳에서 근무 하게 되였는데 1년에 두번 휴가차 여름 겨울에 고국울 방문 하는 것이였다,
벌써 2년이 되였다 세월 참 빠르다 ,
지난 주일 안산에가서 며느리와 손녀를 태우고 교회와서 예배 드리고 다시 안산에 데려다 주는데 지현이가 칭얼 거린다 애가 멀미한단다,
간신히 안산 집에 데려다주고 우리부부는 문경에 돌아 왔다
다시 한주일이 되간다,
토요일에 둘째 며느리에게서 전화가 왔다 내일 비가 많이 온다는데 안산에 올수 있겠느냐고,, 간다고 했다, (지현이 멀미 때문 인 줄도 모르고)
그리고 폭우와 고속도로 토사 유출로 길이 막힌것을 뚫고 안산에 갔다가 교회에 왔다,
교회에서 전교인 수련회 참석을 독려한다 ,
우리도 며느리에게 부탁한다 ,참석 하라고 ,,무척 난처해 하는표정이다 ,
예배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안에서 지현이가 또 멀미를 한다,
지현이에게 잠을 자라고 한다 ,
그러면서 우리와 함께 차타고 다닐때 자기는 차만 타면 무조건 눈감고 잠을 잔것은 멀미 때문이였다고 ,,
눈감고 잠자면 멀미가 덜 하다고 ,,,,,,,햐 ----- 그것도 모르고 l
얼마나 많은 별의별 상상을 다 했던고,,,
안산에 도착하니 애들이 멀미해서 23일 여름 수련회 못갈것 간다고 한다
지현이가 토하면 여러 사람 에게 불괘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란다,
그러라고했다
문경으로 가는 도중 아내가 나에게 말한다
지난 주일 안산에 도착하여 차에서 내린후 우리가 떠나자 마자 지현이가 몽땅 토하여 한바탕 법석을 떨었는데 나에겐 이야기 안했단다,
덕영이가 지현이가 토한 것은 내가 난폭 운전했기때문인데 난폭운전 했다고하면 내가 기분 나쁠거니까 내 기분 상하지 않게 나를 생각해서 말하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아버지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려는 자식의 배려가 나만 왕따 당하는건 아닐까 생각하며 미소 짓는다
사실 젊었을때 과속운전 많이 했던것 인정한다
그러나 문경에 온후 2년에 동안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km넘게 달린적 거의 없다 이제는 시속 80k가 기본이다
그래서 손자손녀 태우고 80k 넘은적없고 6-70k 로 운전 했는데,,,
분명 한것은 한번 난폭운전자라고 각인되면
그것을 실행한자가 바뀌어도 인식한자의 인지를 바꾸기가 더 어렵다는 사실이다,
어떤이는 트럭이 되서 큐션이 나빠 아무리 조심해서 운전해도 멀리가 난다고 차를 바꿔야 한단다,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할 길 없으나 그렇다고 차바꿀 만큼 여유도 없고 필요성을 전혀 못느낀다,
나는 이솝 우화에 나오는 팔러가는 당나귀의 속성에 휘둘리고 싶지 않다,
그냥 멀미도 하고 토하면 토하는 데로 그렇게 살면서 극복해 보자,
편한 것만 쫓아 살면 도리혀 인내심도 약해지고 적응력도 더 떨어지는거 아닌가
23일은 다가 오는데 우리 부부만 참석 하게 될것 같아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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