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1,
어제 (2001,11.5) 서상길 집사와 둘이 차를 타고 먼길을 다녀오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서십사가 나에게 물었다,
매일 새벽 기도 나와서 무슨 소원, 만날 무슨 기도 하는가 ? 하는 물음에 나는 거침없이 이렇게 대답 하였다
하나님 오늘 하루를 맞이하게 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
만약 내가 죽음을 맞이 할 수 만 있다면 될 수 있는대로 사고로 죽게 해 주십시요라고 기도한다고 했죠
우스운지 힐끗 처다보고 예상 외의 말인듯 놀라더군요
그러나 사실 입니다
저는 정말로 가끔 이렇게 기도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참 감사 합니다
저에게 병든 어머님 간병 하며 많은 깨달음 주셔서 참 감사 합니다,
남들은 간병하느라 수고 와 고생 많이 한다고 말합니다
물론 고생도 되고 수고도 하지만 입에 발린 위로에 말이 도리혀 기분 상할때도 가끔은 있습니다 ,
그러나 그 보다 병든 어머님의 날마다 약해져 가는 모습 볼 때 불쌍한 마음과 느낌은 마음이 찡하며 저서 그 심정 을 글로는 표현 불가능 합니다
차라리 한겨울 얼음속에 잠기는것 보다 내 마음이 더 얼어 붙곤 합니다
하나님 불쌍한 어머님 긍휼이 여겨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하나님이 저에게 제 몫의 십자가를 주셔서 감사하며 지내지만
앞으로 2-30년 후면 나도 저모습이 될수도 있을터인데 그때가 되면 어떻게 할까요?
하나님 아버지
우리 자식들 부모에게 누안끼치는 자녀 되게 하시고 나 또한 자녀에게 누 안끼치는 부모 되게 해 주십시요
진실로 하나님 은혜로 지금까지 일용할 양식 걱정 안하고 살았으나
저는 자식들에게 이렇다 할 만큼의 물려줄 재산도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아버지
사실 저는 진작 죽었어야 될 목숨 이였는데 이만큼 생명이 연장 되였으니 지금 당장 내영혼 불러가셔도 아무 미련 없습니다
다만 어머님 보다 제가 먼저 죽을순 없지 안습니까?
어머님 먼저앞세우고 장례까지 마친후 언제든지 불러 가십시요
그런데 불러 가실때 비행기 사고나 교통사고나 아무튼 어떤 사고던지 사고로 불러가 주시길 원합니다,
만약 예수님을 위해 순교 할 수만 있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죽음은 없겠지만
제 생각에는 지금 상황에선 저같은 죄인이 감히 순교라는 거룩한 죽음은 불가능 해 보이니 꼭 제 죽음은 사고사가 되여 저나 가족의 고통의 시간 짧게 해 주세요
이렇게 기도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밝히지는 않겠지만 이런 기도 이면에는 나름대로의 배려 (?)가 있다고 서집사님에게 말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대답에 서집사는 말이 막힌듯 잠잠 했습니다,
정말 저는 이런 기도 가끔하고 이런 마음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이런 기도 이런 마음 가지니 죽음이 두렵지않고 이해 못할것도 없고 용서 못할것도 없더군요
그라나 생존 세계에서 사는날 동안 상대해서 마음에 괴로움이 될 사람이라면 될 수있는대로 피하려는 생각은 늘 앞서더군요
너무 무거운 소리 아닌지 모르겠네요 저는 일상적인데........
..이 글은 제가 겪었던 사실이 생각나서 www, amenlord jesus,com 미주 사랑방에 2001,11, 6일 올렸던 글 을 다시 옮긴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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