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신호
오늘 ( 2011,6,16)그동안 캐나다에 살다가 귀국한 전승춘 집사님께서 심방을 원하셔서 우리 부부도 심방에 참여하게 되였다,
그러나 심방일자는 전승춘 집사님이 내 요청(?)을 배려해준 고마운 심방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왜냐하면 지난주일 예배를 마치고 전승춘 집사님이 목사님에게 저희 집에 심방해 주셨으면 하는데 심방 날자는 목사님 스케줄도 있고 하니 적당한 날을 정해볼까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가 이왕이면 16일 목요일 하시면 제가 서울 올라올 수 있어 저도 첨석 할 수 있겠다고 하니까 서울에는 무슨 일로 오시는 데요? 하고 묻길래
사실은 제가 지난번에 근육파열로 다리 수술할 때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았는데 검사에서 혹이 발견 되어 조직 검사를 해본 결과 일종의 암 종류로 나왔고 혹이 약간 크고 둥근 상태인지라 문경 병원에는 특수 기계가 없어 혹 제거 수술 할 수 없으니 서울에 있는 큰 병원 중에도 꼭 대학병원에 가서 속히 치료받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 서울 대학 병원에 예약 했는데 진료 받기로 한 날이 6월 16일이기 때문에 병원 갔다 오는 길에 참석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날 심방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하니 목사님께서도 목사계속교육 마치는 날이 목요일이어서 가능할 것 같다고 말씀 하셨다,
전승춘 집사님 일정도 맞춰야 하기 때문에 날자는 차후 연락해 드리겠다고 하고 헤어졌는데 내가 말씀드린 날 오후 5시 30분으로 심방 날자와 시간을 정해 알려 주신 것은 분명 전승춘 집사님이 집사님 일정보다 나를 배려하여 날을 정한 심방 날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얼마나 감사하고 죄송한 일인지 모른다,
그래서 서울대 병원에 가서 진료 받고 입원 날자와 수술 일정 정하고 교회 갔다가 전승춘 집사님댁을 심방을 하게 되었다,
심방 마치고 방배동 카페골목에 있는 八先生 이란 음식점에서 음식대접 잘 받고 문경 집으로 무사히 도착하였다, 참으로 고맙고 감사한 일이다, ,
그런데 수술 한다고 하니 목사님의 얼굴빛이 나 때문에 근심하는 빛이 역력하다,
나는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데 ,,,
지금은 의료 시스템이 잘되 있어서 문경 병원 의사의 소견서와 검사 기록과 영상 자료만 보고도 그대로 인정하고 입원하고 수술한 후 떼어낸 혹을 정밀 검사해야 정확한 증상과 병명은 알 수 있다고 하였다,
특수 장비를 사용하게 될 경우 의료보험 적용이 안되서 과다 치료비가 예상 된다고 하였다,
그래도 좋으냐고 하여 ok 하니 담당 의사의 수술 일정표에 맞춰 입원 예약하니 입원은 7월 6일 수술은 7월 7일 그리고 8일경 퇴원 예정으로 예약하였다 ,
다리를 다쳤던 일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만약 다리를 다치지 않았다면 입원하지 안했을 터이고 입원 하지 안했으면 검사도 안했을 터이니 몸에 암 덩어리를 그냥 계속 키우며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말기 대장암입니다,
1개월 남았습니다, 했다면 얼마나 당황해 할 것은 뻔 한일 아닌가?
하마터면 아무것도 모르고 지내다가 더 큰 고통을 감당하여야 할 것을 미리 방지할 수 있으니? 정말 감사, 또 감사 할 뿐이다,
사람에게 한번 죽는 것은 정하신 것이라는 사실은 나는 늘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어떤 위급한 문제나 죽음의 문제가 나에게 다가와도 나는 전혀 두렵지 않다,
내가 어느덧 7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다니 하긴 나도 살 만큼은 살았다,
암에 걸리면 최고 5년 정도 생존한다는 이야기가 상식화 됬다는건 나도 안다
내게 지금 당장 죽음이 온대도 나는 전혀 두렴없이 맞이할 것 같다,
남의 일 같이 생각 되여 진다,
다만 만약 내가 세상을 떠난다면 교회에 나보다는 백배 더 충성 봉사할 장로를 세워놓지 못하고 떠나게 될까봐 그것이 제일 큰 걱정이다,
하나님께서 세워 주시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걱정할일이 이닌것 같기도 하지만 ...
이제 부터라도 장로 세워주기를 준비하고 기도하여야 겠다,
그리고 병든 사람이 시무장로라는 소리 듣는 것도 교회에 덕이 되지 못할 것 같으니 속히 은퇴하는 것이 좋겠는데 언제쯤 장로은퇴를 해야 하나?
이런 저런 생각이 나를 침묵 하게 한다,
사실 나는 수술한다고 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 보다는 죽음을 자주 생각 하고 말하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벌써 만10년이 지났지만 이미 횡설 수설에서 밝혔듯이 나는 정말 예수님을 위한 순교자가되고 싶은 마음은 여전히 간절하다,
내가 원한다고 될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기에 더욱 간절 하기만하다,
그리고 순교자가 안 된다면 기도 하다가 아무 에게도 누 안 끼치고 주님 앞에 가게 되기를 간절히 원하고 그렇게 되어 지기를 항상 기도한다,
그것도 안 된다면 세 번째는 횡설 수설에서 말 한대로 대로 사고, 그것도 비행기 사고나 자동차 사고로 죽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마음에 원하고 있음을 고백한다,
그것도 안되고 꼭 보통 사람처럼 꼭 그렇게 죽어야만 한다면 너무 오래 살지 않고 적당히 저사람 도석장로 조금은 아깝다,
조금은 아쉽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나이에 이왕이면 암으로 죽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왜 ? 하필 암으로 죽게 해달라고 기도 하느냐?
물으신다면 조금은 억지 같지만 그동안 살아오면서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 임종을 여럿 보아 왔는데 치매라는 병은 아주 고약스럽다고 느꼈다,
자식과 이웃과 여러 사람을 피곤케 하는 병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래서 나는 치매만은 피하길 원했고 나는 치매에 걸려 죽게 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그리고 또 풍이라는 뇌졸중, 뇌출혈 등으로 인한 수족마비도 대소변을 자식이나 타인에게 신세지게 할 경우 생기는 가족 간의 갈등이나 경제적 부담을 생각해 보면 그것도 나는 피하길 원했고 암이야 말로 고통은 생략하고 죽음을 맞이할 준비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에서 나는 가장 최선의 죽음이라고 생각 되여 이왕 병들어 죽게 될 바에야 암에 걸려 죽는 것이 축복이라고 그렇게 믿고 그렇게 항상 주장하고 그렇게 죽게 되기를 원해서 그렇게 기도 한다,
언젠가 어떤 모습으로 죽게 되던 나는 주안에서 복된 죽음을 맞게 될 것을 확신한다,
죽는 모습이나 방법은 조금씩 다를지 몰라도 나는 분명 주안에서 복된 죽음을 맞이할 하나님의 택함 받은 복받은 하나님의 사람임을 확신한다,
죽음 준비를 잘하고 사는 사람 마음은 욕심 없이 온유하고 겸손하셨던 예수님의 마음을 억만 분의 일 이라도 본받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러나 죽음을 생각하면서 내게도 한 가지 욕심이 있음을 고백한다,
그것은 나도 세상 떠날 날을 알고 준비하고 감사하고 증거하고 떠나게 되는 것이다,
떠나는 날을 알고 구차히 생명 연장 하려 한다거나 다른 준비 하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와 은혜를 죽기 전에 증거 하므로 내죽음으로 미력하나마 하나님께 영광 돌려 드리고 떠나고 싶은 욕심이 있음을 고백한다,
내 어머님 고 최명숙 권사가 생전에 말씀 하셨던 평안남도 개천교회 황구학 목사님의 장례 이야기처럼 (1939년경인가 자세한 연도는 모르겠고) 하여간 황목사님은 세상 떠나시 전에 하나님이 몇월 몇일에 오라고 말씀하셨다고 미리 세상 떠나는 날자를 말하고 그날이 8월 13일 주일이니 그전에 미리 부고를 돌리고 교회에 광고하였다고 한다,
그 소문이 평안도에 두루 펴저 그 당시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 되었고 특히 일본 경시청에서 예수 믿는 자들이 현혹시킨다고 집중 관찰대상이 되었는데
예고하신 주일날 8월 13일 예배 마친 후 사택에 돌아와 자리에 눕고 장로님과 여러 집사님, 성도들 찬송소리 들으면서 확인 차 찾아온 수많은 사람들 보는데서 그대로 세상 떠나가시므로 그 후 개천읍민 전체가 기독교인이 된 너무나 유명했던 이야기를 나에게 자주 말씀하시던 어머님도 그렇게 세상 떠나게 되기를 소원하셨다,
그 소원대로 어머님은 나에게 상 받으러 간다고 필체로 남겨 주시고 6일 만인 2002, 1,6일 주일 낮 예배 후에 세상 떠나 가셨던 사실,
그 당시 어머님의 그 글의 의미가 무얼 뜻하는 몰라 여러 사람에게 보이고 묻고 인터넷에 띄우고 하다가 결국 세상 떠난 뒤에야 미리 말씀하신 사실을 깨닫고 아쉬워했던 사실,
또 차옥자 집사님의 증언처럼 (http://www.amenlordjesus.com 미주사랑방 2001,11,18) LA교회 안정광 집사님이 세상 떠날 날을 미리 예고하고 천국입성 감사 헌금준비 해놓고 예고한 그날 떠난 사실을 나는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나도 그렇게 떠나고 싶다,
대장암 2기초 조기 발견?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혹시 말만 하지 말고 실천적 죽을 준비 잘하라고 준비 신호를 보내 주신 건 아닐까?
이제 나도 하늘나라 가게 될 날을 나에게 알려 주시려는 예고편이 아닐까?,
기도 더 많이 해야 가르쳐 주시겠다는 신호는 아닐까?
나도 천국 가는 날 증거하고 천국입성 감사헌금, 입관감사 헌금, 매장 감사헌금, 준비 잘해놓고 기다리다가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모든 성도 보는데서 주일날 가게 해달라는 욕심이 내게 있음을 나는 고백한다,
다만 내 욕심이 주님의 뜻으로 되어져 주기를 소원해 본다,
하긴 기도하고 한참 지난 다음에야 그것이 기도 응답 이였던 것을 깨닫곤 할 때가 어디 한두 번이였던가?
언젠가 내가 세상 떠난다면 주안에서 주의 사랑 한없이 받고 살다가 주안에서 복된 죽음 맞이한 복된 하나님의 자녀 김도석으로 기억될 것 또한 확신하고 감사한다,
주변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염려 해주시니 너무 감사하고 죄송할 뿐이다,
이제는 흙과 함께 땅이나 일구면서 조용히 잊혀져 가야할 나 같은 죄인을 염려해 주고 걱정해 주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다니,,,
그 사랑과 관심과 기도의 성원이 너무 감사하고 감사해서 죄송할 뿐이다,
자! 그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이제 부터는 죽을 준비 잘하면서 하루하루 항상 기뻐하며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 또 감사하며 그날까지 성실하게 살아가자,
김도석 화이 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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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ST UPDATE: 2011.06.25 - 09: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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