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 감사하라(시편 136: 1- 26)
성경에서 "감사"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나오는 장이 시편 136편이다. 매 절마다 감사하라는 말씀이 반복되고 있다. 선창자가 먼저 사설(辭說)을 메기면 여러 사람이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라는 말을 후렴으로 받는 내용이다.
한해의 절반을 보내며 지키는 감사절에 우리가 감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를 이 시를 통해 같이 생각해 보자.
1. 선하신 하나님(1-4)
교만한 자들의 특성은 감사치 않는 것이다. 모든 것을 자신의 힘으로 이루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누구에게도 감사하지 않는다.
그러나 겸손한 자들은 항상 부모에 대한 감사, 도움을 준 이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은 감사를 조상에게, 혹은 우상에게 돌리지만 하나님을 아는 자들은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을 돌린다.
시인은 먼저 하나님의 속성을 헤아리면서 감사하라고 명하고 있다.
(1)선하신 하나님: 어떤 관원이 예수께 찾아와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하고 물었을 때 예수는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고 말씀하셨다(눅18:18)
사람마다 시대마다 나라마다 선의 기준이 모호하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하나님만이 선하다고 증거하고 있다. 즉 여호와 하나님이 도덕적, 영적, 실재적 선의 표준이라는 의미다.
선하신 하나님이 모든 일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기에 우리는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롬8:28)
(2)인자하신 하나님: 이 시의 후렴처럼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영원하다. "우리의 죄를 따라 처치하지 아니하시며 우리의 죄악을 따라 갚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그 인자하심이 크심이로다"(시103:10-11)
범죄한 다윗은 긍휼이 크신 하나님의 손에 빠지고 사람의 손에 빠지기를 원치 않았다(삼하24:14)
(3)뛰어나신 하나님: 모든 신에 뛰어나신 하나님, 모든 주에 뛰어나신 주님이시다.
세상에는 많은 신과 많은 주가 있지만 참되신 하나님은 오직 한 분뿐이시다(고전8:4-6). 홀로 큰 기사를 행하시는 하나님이시니 오직 그분께 감사하고 경배하고 영광을 돌려야 한다.
2. 창조주 하나님 (5-9)
우리가 출생하기 전에 이미 우주는 존재했기에 우리는 그 출처를 알지 못한다. 과학자들은 이 우주가 우연한 과정들을 거치며 형성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성경은 지혜로우신 하나님의 계획 아래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며 선하게 창조되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시인은 창조주 하나님이 지혜로 하늘과 땅과 해와 달과 별을 창조하신 것을 감사했다.
천상의 이십 사 장로들도 자기의 면류관을 보좌를 향해 던지며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라고 외치며 경배했다(계4:11).
때대로 사람이 만든 도시를 벗어나 자연을 접하면서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3. 구원의 하나님(10-20)
시인은 이스라엘의 과거 역사를 더듬으며 살아서 역사(役事)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애굽의 장자를 치시고 강한 손과 펴신 팔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셨다.
홍해에 길을 열어 이스라엘로 하여금 그 가운데로 통과하게 하셨고 뒤쫓던 애굽 군대를 물에 수장시키셨다.
길도 없고 물도 없고 양식도 없는 광야에서 사십년간 60만의 대중이 살아갈 수 있도록 도우셨다.
그들을 위협하던 여러 왕들 특히 유명한 바산 왕 옥과 아모리 왕 시혼을 치시고 이스라엘을 구원해 내셨다.
4.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21-26)
그 옛날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불러 복의 근원으로 삼으시고 그와 언약을 맺으셨다.
신실하신 하나님은 언약하신 대로 가나안 땅을 그 자손에게 주셨다.
가나안에 살던 원주민들은 네피림의 후손이라 불릴 정도로 거대한 사람들이었기에 위축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나설 때 하나님의 도움을 입었고 결국 그 땅을 정복하여 기업을 삼게 되었다.
"우리를 비천한 데서 기념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형통할 때 지난 과거사(過去事)를 잊어서는 안 된다.
"너희를 떠낸 반석과 너희를 파낸 우묵한 구덩이를 생각하여 보라 너희 조상 아브라함과 너희를 생산한 사라를 생각하여 보라 아브라함이 혈혈 단신으로 있을 때에 내가 부르고 그에게 복을 주어 창성케 하였느니라"(사51:1-2)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두렵건대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하노라...두렵건대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할까 하노라"(신8:11-18)
*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선하신 목적을 가지고 우리를 구원해 자녀로 삼으시고 많은 은혜와 축복을 베푸셨다. 그 은혜를 깨닫고 범사에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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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7.3/시편107:33-43(여호와께 감사하라)
2005.5.8/창세기9:20-27(노아와 세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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