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당신의 아버지인가?
요한복음 8: 37 -47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31-32)
이 말씀은 예수께서 죄의 종된 자에게 자유를 주시려고 이 세상에 오셨음을 선포하신 말씀이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그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우리는 아브라함의 자손이기에 남의 종이 된 일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예수는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자긍심을 가진 것은 좋지만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면 아브라함의 행사를 하라고 책망하시며 그들의 실제 아비는 마귀라고 하셨다(참조-계2:9).
자식은 부모를 닮기 마련인데 영적으로 나는 누구를 닮았는가?
1. 하나님의 참 아들 예수
예수는 하나님의 영원하신 아들로서 아버지 하나님(聖父)과 본질(神性)에 있어서 하나이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2:6-8)
성자(聖子) 예수는 육신으로 세상에 머무실 때 자신의 영광을 위해 일하지 않고 오직 아버지의 영광을 위해 아버지께 보고 들은 것만을 전하셨다.
본문에서도 예수는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여러 번 증거하고 있다.
“내가 하나님께로 나서 왔음이라 나는 스스로 온 것이 아니요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라”(42)
“나는 내 아버지에게서 본 것을 말하고”(38)
“지금 하나님께 들은 진리를 너희에게 말한 사람인 나를 죽이려 하는도다”(40)
2.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주장하는 유대인들
예수께서 하나님을 자신의 친아버지라고 주장하면서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시는 것이 유대인에게는 심히 거슬리는 일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를 죽이려 했다(5:18, 8:37,40).
이에 예수는 너희들이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면 하나님께 들은 진리를 말하는 나를 죽이려 하지 않았을 것이다, 너희는 너희 아비에게서 들은 것을 행하는 자들이라고 반박하셨다(38-40).
그러자 유대인들은“우리가 음란한데서 나지 아니하였고 아버지는 한 분뿐이시니 곧 하나님이시로다”라고 대응했다(41).
즉 우상숭배(음란)을 하는 이교도가 아니고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주장이었다.
그들의 주장대로 그들은 혈통적으로 볼 때 축복받은 아브라함의 자손임에 틀림없다(37). 그러나 아브라함의 신행(信行)을 따르지 않았기에 진정한 의미로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할 수 없었다.
“대저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표면적 육신의 할례가 할례가 아니라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할례는 마음에 할찌니 신령에 있고 의문에 있지 아니한 것이라”(롬2:28-29)
세례요한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을 향해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고 생각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했다(마3:8-9)
3. 너희의 아비는 마귀다.
예수는 진리의 말씀을 거부하는 유대인들이 하나님께 속한 자가 아님을 아시고 너희는 마귀의 자녀라고 실체를 드러내셨다.
“하나님께 속한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나니 너희가 듣지 아니함은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였음이로다”(47)
아무리 혈통적으로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하더라도(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나 충실하게 교회생활을 하더라도) 진리의 말씀을 듣지 않고 예수를 믿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고 마귀의 자녀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44)
거짓과 욕심과 살인의 뿌리는 마귀다.
내가 진리에는 관심이 없고 거짓에 끌리고 있다거나, 더럽고 추한 욕심에 끌려 다니거나, 마음에 미움과 증오가 있다면 아직 마귀와의 관계를 청산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마귀는 우리를 범죄하도록 유인하고 범죄한 후에는 그 죄를 주장하여 우리를 종으로 부린다.
4. 나는 누구의 자녀인가?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를 주실 것을 보장하고 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1:12)
예수를 믿는 자들은 성령께서 하나님의 자녀된 것을 증거해 주심을 경험한다.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롬8:16)
그러나 참 믿음에 거하지 못한 영적 사생자면서도 유대인들처럼 스스로 하나님의 자녀라고 착각하며 사는 자들도 없지 않다.
* 자칭 아브라함의 자손, 자칭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 주께서 인정하시는 하나님의 자녀라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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