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봉양한 요셉
창세기 45: 4 - 15
야곱은 네 명의 아내를 통해 열두 명의 아들과 한명의 딸을 두었는데 자녀들이 서로 불화했고, 딸 디나는 세겜성 구경을 나갔다가 강간을 당했고, 맏아들 르우벤은 서모 빌하와 통간하여 아버지의 침상을 더럽혔으니 자녀 교육의 실패자라 할 수 있다.
그가 이처럼 자녀 교육에 실패한 원인은 일부다처의 관습을 따른 것이 주된 원인이고, 또한 요셉에 대한 지나친 편애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야곱이 이처럼 자식교육을 잘하지 못함으로 마음 고생을 많이 했지만(험악한 세월을 보냄), 노후에는 요셉을 통해 큰 위로를 얻었으며 모든 아들에게 분량대로 축복하고 평안히 임종하였다.
아버지에게 각별한 사랑을 받았던 요셉이 어떻게 효로 보답했는지 생각해 보자.
1. 진실한 생활
요셉은 형제들과는 달리 어려서부터 진실하게 자랐다. 그런데 그 진실이 거짓을 일삼는 형제들에게 오히려 미움거리가 되었다.
“요셉이 십 칠세의 소년으로서 그 형제와 함께 양을 칠 때에 그 아비의 첩 빌하와 실바의 아들들로 더불어 함께 하였더니 그가 그들의 과실을 아비에게 고하였더라”(창37:3)
빌하와 실바의 아들들은 아버지의 양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잡아먹거나 파는 것은 죄가 아니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죄라고 말한다.
“부모의 물건을 도적질하고 죄가 아니라 하는 자는 멸망케 하는 자의 동류니라”(잠28:24)
가정에서부터 진실함을 배워야 한다.
야곱은 노년에 얻은 요셉을 각별하게 사랑했지만 형제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알리는 요셉이 미워 그를 따돌리며 괴롭혔다.
거짓된 세상에서는 진실하게 사는 자들이 조롱거리가 되거나 미움의 대상이 된다. 다니엘도 아무 틈, 아무 허물, 아무 그릇함이 없었기에 동료들에게 미움의 대상이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 진실함이 성공의 밑거름이 된다는 사실을 믿고 항상 진실하게 살아야 할 것이다.
2. 순종의 삶
어느날 야곱은 요셉에게 세겜에서 양떼를 돌보는 형들의 안부를 살펴보고 오라고 심부름을 보냈다. 헤브론에서 세겜까지는 약 100㎞ 거리인데도 요셉은 담대하게 길을 나섰다. 거기서 형제들을 만나지 못하자 물어물어 30㎞ 더 떨어진 도단까지 형들을 찾아갔다.
형들이 자신을 미워하고 있으며 어떠한 해코지를 할지 알 수 없었지만 아버지의 명령에 순종하여 애써 형들을 찾아간 것이다.
자녀가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이 천륜이며 계명인줄 알면서도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사춘기 이후로 자기 주관대로 행하며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성경은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을 약속 있는 첫 계명이라고 증거한다.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6:2-3)
3. 성공적 사업
요셉은 형들에게 팔려 애굽으로 끌려가 종으로 전락했다. 하지만 주인 보디발이 총명한 요셉을 가정 총무로 세웠고 그 집은 번창하게 되었다.
그러나 요셉에게 또 한번의 시련이 찾아왔다. 보디발의 아내가 용모가 준수한 요셉을 집요하게 유혹했지만 요셉이 단호히 거절하자 주인에게 모함했고 결국 요셉은 옥에 갇히고 말았다.
절망적인 상황이 계속되었지만 요셉은 하나님이 주신 꿈을 가지고 인내했다.
하나님은 작정하신대로 역사를 진행하셨고 결국 요셉은 애굽의 총리가 되었다.
매사에 정직하고 근면하고 인내하며 지혜롭게 처신한 요셉이 결국은 성공함으로 부모에게 큰 기쁨을 드릴 수 있었다.
자녀들이 본분을 다하여 자기의 맡은 분야에서 성공할 때 그것이 부모에게 자랑거리가 되고 기쁨이 되니 결국 효를 행하는 것이다.
4. 형제 우애
요셉은 형제들에게 유린당하여 오랫동안 말로 다할 수 없는 고생을 했다. 원한이 뼈에 사무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모든 것을 하나님의 섭리로 돌리며 형제들을 용서했다.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으므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이다”(5)
형제들이 화목하게 지내는 것 그 자체가 부모에게 효를 다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5. 부모 봉양
요셉은 늙어버린 아버지 야곱을 초청하여 바로에게 소개하고 노년의 봉양자가 되어 아버지를 편히 모시다가 임종을 지켜드렸다.
열 한번째 아들이요 정사에 바쁜 총리였지만 부모 봉양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한지붕 아래서 살지는 않았지만 항상 아버지를 관심 있게 지켜보며 물질로 지원하고 자녀(손자)들과 함께 찾아뵘으로 아버지를 마음을 편안하게 해드렸다.
* 바른 신앙은 바른 생활의 열매를 맺기 마련이다. 요셉처럼 매사에 진실하고, 부모에게 순종하고, 형제간에 우애를 힘쓰자. 재정 문제로 주위 사람에게 누를 끼치지 말고 자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한 부모를 봉양할 수 있는 능력도 키워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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