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선한 눈과 악한(미운) 눈
귀여운 외손녀를 바라보면서 노래 하나를 만들어 보았다.
이 아이의 눈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곰곰히 생각하던 중 선한 눈이 떠올랐다.
성경에 선한 눈이라는 표현이 있는지 검색해 보니 있었다.
[선한 눈을 가진 자는 복을 받으리니 이는 양식을 가난한 자에게 줌이니라](잠22:9)
그렇다면 선의 반대인 악한 눈이라는 표현은 있는지 또 검색해 보니 있었다.
[삼가 너는 마음에 악한 생각을 품지 말라 곧 이르기를 일곱째 해 면제년이 가까이 왔다 하고 네 궁핍한 형제를 악한 눈으로 바라보며 아무 것도 주지 아니하면 그가 너를 여호와께 호소하리니 그것에 네게 죄가 되리라](신15:9)
[악한 눈이 있는 자의 음식을 먹지 말며 그의 맛있는 음식을 탐하지 말지어다](잠23:6)
[악한 눈이 있는 자는 재물을 얻기에만 급하고 빈궁이 자기에게로 임할 줄은 알지 못하느니라](잠28:22)
또 악한 눈과 유사한 표현으로 미운 눈도 검색해 보았다.
[너희 중에 온유하고 연약한 남자까지도 그의 형제와 그의 품의 아내와 그의 남은 자녀를 미운 눈으로 바라보며..](신28:54)
[또 너희 중에 온유하고 연약한 부녀 곧 온유하고 연약하여 자기 발바닥으로 땅을 밟아 보지도 아니하던 자라도 자기 품의 남편과 자기 자녀를 미운 눈으로 바라보며...](신28:56)
성경에서는 욕심이 없는 눈을 선한 눈으로 표현하고, 욕심으로 가득한 눈을 악한 눈 혹은 미운 눈으로 표현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예수님은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눈이 나쁘면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니 그러므로 네게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둠이 얼마나 더하겠느냐]고 말씀하셨다(마6:22-23).
왜 예수님이 물질에 관해 말씀하시다가 이 말씀을 그 가운데 끼워두셨는지 이제껏 이해를 못했는데 오늘 성경에서 말씀하는 선한 눈과 악한 눈에 대한 이해를 하게 되니 제대로 본문을 해석할 수 있게 되었다.
왜 아이의 눈이 이처럼 맑고 선해 보였는지 이제야 알 것 같았다.
그런데!
내 눈을 거울로 들여다 보며 아무리 좋게 봐주려 해도 선하다고 표현을 못할 것 같다.
나도 이전에는 선한 눈을 가졌던 것 같은데 언제 이렇게 미운 눈 악한 눈으로 변해버렸을까?
어떻게 하면 선한 눈으로 회복될 수 있을까?
정답은 있는데.....
2. 눈이 맞아야
남녀가 서로 좋아 연애하는 것을 보고 눈이 맞았다고들 표현한다.
높은 기대치를 갖고 결혼 대상을 고르는 이들을 가리켜 눈이 높다고 표현한다.
별 볼일 없어 보이는 이성에게 마음 뺏긴채 만족해 하는 이를 가리켜 눈에 콩깍지가 씌였다고들 한다.
우리 교회 미혼 청년들은 눈이 높아서 결혼을 못하고 있는 것일까?
하나님이 청춘들 눈에 콩깍지를 씌워주시든지, 저희끼리 눈이 맞든지 빨리들 제짝 찾아 가정을 이루었으면 좋겠다.
3. 눈을 빼라!
성경에는 눈을 빼앗긴 사람들의 이야기도 있다.
사사기에서 우리는 삼손이 믿음의 비밀을 간직하지 못해 결국 블레셋 사람들에게 붙잡혀 눈이 뽑힌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열왕기하에서 유다의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가 바벨론 왕에게 사로잡혀가 두 눈이 뽑힌 비극적인 역사도 볼 수 있다.
그런데 예수님은 아주 극단적인 말씀을 하신 일이 있다.
[오른 눈이 너를 실족하게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마5:29).
몸의 등불과 같은 눈이라고 하셨으면서도 그것을 빼어 내버리라고 하신 것은 그만큼 죄를 철저하게 배격하고 눈을 빼는 아픔을 가지고 지난 날의 죄를 회개를 하라는 의미일 것이다.
우리는 눈으로 속마음을 드러내기도 하고 또 눈으로 바깥 세상을 우리 안으로 끌어들이기도 한다.
눈을 통제하지 못해서 우리는 수많은 죄를 저지른다.
그래서 주님은 바리새인들을 향해 [너희가 맹인이 되었더라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대로 있느니라]고 말씀하신 것이다(요9:41)
하루 하루 눈으로 죄를 저지르지 않기를 소원하며 욥과 같이 자기의 눈과 약속해야 하겠다.
[내가 내 눈과 약속하였나니 어찌 처녀에게 주목하랴}(욥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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