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립고 항상 고마운 오 경호 장로님. 1
장로 컬 럼에 글을 쓰다 보니 몇몇 분이 제게 묻습니다,
지금 유서를 쓰는 중 이냐고 ?
아마 읽으시는 분에 따라 그렇게 느껴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정말로 고맙고 감사할 뿐입니다,
이렇게 미천하고 보잘 것 없는 글을 읽어 주시고 또 그렇게 귀한글로 봐주시다니,,,
기쁘고 즐겁게 읽어 주시는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 글들이 저의 유서가 된다면 저로서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오늘은
아! 그립고 항상 고마운 오 경호 장로님 에 대해서 말씀드리려 합니다,
오 경호 장로님에 대한 글을 쓰려니 말들이 조금 많아 졌습니다,
제목 에서부터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오 경호 장로님은 현재 생존해 계시고 비록 이역만리 떨어진 미국이라고는 하나 하루길이요 인터넷상으로 동 시간에 알게 되는 세상인데 자칫하면 아부 성(?)으로 비칠 수 있다는 것이 그 첫째요.
또한 그분의 선행을 노출 시키는 것은 은밀한 것을 귀중히 여기시는 그분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라는 것이 둘째 이유요,
셋째는 아무리 글 쓰는 사람 마음대로라곤 하지만 오 장로님 스스로도 원치 않으실 것이기 때문에 그분께 실례가 될 수 있으니 삼가는 것이 좋겠다는 것 이였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써놨던 글은 모두 지우고 다시 쓰기로 하였습니다,
江南 種 橘 江北 爲 枳 (강남 종귤 강북위지)
별안간 웬 고사 성어냐?
고 의아해 하실 지도 모르지만 이 글이 내 삶에 그대로 적용 되였기 때문입니다,
가장 예민한 사춘기 시절 나에게 큰 영향력을 끼쳤던 두 분 중 한분이 오 경호 장로님이십니다,
두 분이란 고 계 득헌 목사님과 오 경호 장로님을 말합니다,
나의 성장 과정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주었고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믿음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잘 조성해주신 분들이기 이분들이기 때문에 인용해본 것입니다,
강 남쪽에 심은 귤을 강북 쪽에 심으면 탱자가 된다.
중국 춘추 전국 시대에 제 나라에 유명한 안영이란 재상이 있었습니다,
공자도 그를 형님처럼 대했다는 안영은 지혜와 정략이 뛰어난데다가 구변과 담력이 또한 대단했고, 특히 키가 작은 것으로 더욱 이름이 알려져 있었습니다.
어느 해 초나라 영 왕이 안영을 자기 나라로 초청했습니다.
안영이 하도 유명하다니까 얼굴이라도 한 번 보고 그토록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고 있는 안영을 한번 납작하게 만들어 주겠다는 심술 때문이었습니다.
영 왕은 첫 대면 때 인사말을 끝내기가 바쁘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나라에는 그렇게도 사람이 없소?
어찌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우리나라에는 길가는 사람이 어깨를 비비고 지나가는 정도로 많습니다.
그렇다면 하필 경과 같은 사람을 사신으로 보낸 까닭은 무엇이요?
안영의 키 작은 것을 비웃어 하는 말이었습니다.
외국 사신에게 실례되는 말이지만 초나라 왕은 당시 제나라를 대단치 않게 보았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함부로 한 것입니다,
안영은 서슴지 않고 태연히 대답했습니다.
저의 나라에선 사신을 보낼 때 상대방 나라에 맞게 사람을 골라 보내는 관례가 있습니다.
즉 작은 나라에는 작은 사람을 보내고 큰 나라에는 큰 사람을 보내는데, 신은 그 중에서도 가장 작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뽑혀서 초나라로 오게 된 것이옵니다.
은근히 상대방을 놀려 주려다가 보기 좋게 반격의 당한 초 왕은 자기도 모르게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습니다.
첫 번 대화에 망신당한 영 왕은 두 번째 계획을 진행시켰습니다.
왕이 있는 뜰 아래로 포졸들이 죄인을 앞세우고 지나가게 한 것입니다,.
"여봐라."
왕은 포졸을 불러 세웠습니다,
그리고 물었습니다,
그 죄인은 어느 나라 사람이냐?
포졸이 대답합니다,
제나라 사람입니다.
"죄명이 무엇이냐?"
"절도죄 입니다."
초 왕은 안영을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제나라 사람은 원래 도둑질들을 잘하는가보오?"
참으로 유치하고 무례한 발언이지만 당하는 안영에게는 이상 더 큰 모욕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안영은 자기와는 상관없다는 듯 대답했습니다.
"강 남쪽에 귤이 있는데 그것을 강북 쪽으로 옮겨 심으면 탱자가 되고 마는 것은 토질 때문이옵니다.
제나라 사람이 제나라에 있을 때는 도둑질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자랐는데 그가 초나라로 와서 도둑질을 한 것을 보면 역시 초나라의 풍토 때문 인줄로 아옵니다."
초나라 안영의 체면을 깎으려 연구하여 만든 계획이 일순간 실패로 돌아 간 것입니다,
초 왕은 그만 안영에게 실토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선생을 욕보일 생각이었는데 결과는 과인이 도리어 욕을 당하게 되었구료.
그 후
다시는 제나라를 넘볼 생각을 못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말을
孟母三遷 ((맹모삼천) 이라는 말과 동의어(同義語)가 아니지만 저는 동질 어(同質 語)로 주장하고 싶습니다,
그만큼 환경과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어서 입니다,
저의 어린시절 주변 환경은 너무 좋지 않았습니다,
나의 어린시절은 참담함과 아귀다툼 속에 오직 먹기 위해 사는 이성 없는 짐승과 같은 삶을 사는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모든 여건과 주의 환경이 나로 하여금 반항과 자포자기, 자기학대, 등으로 내몰아 사회적 반항아요, 문제아가 될 수밖에 없는 환경 이었습니다,
이런 나에게 순종과 성찰(省察)로 살아가게끔 일체의 모범으로 보여주신 분이 위에 말한 두 분이 십니다,
제가 오 장로님과 계 목사님을 만난 것은 저에게 큰 복 이였다 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인생에서 환경도 중요하지만 만남 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 합니다,
아브라함이 본토 친척을 떠 난 것이 좋은 환경을 위한 것 이였다면 이삭이 리브가 를 만난 것은 좋은 만남을 위한 것 이였다,
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성경에는 수많은 만남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요셉과 바로의 만남, 다윗과 요나단 만남, 예수와 베드로의 만남, 바울과 바나바의 만남 등,
나를 밝고 바르게 온전하게 성장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두 분과 의 만남은 결코 강남 종귤 이상이요, 맹모삼천 이상의 복 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당시
두 분을 통하여 하늘나라 이야기를 참 많이 들었습니다,
그곳에는 아무 병도 없고 배고픔이나 슬픔 눈물 근심 걱정 전혀 없는 영원한 안식처라는 것,
그곳에 가려면 예수 잘 믿고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는 것 이였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주검을 참 많이 보았습니다,
6,25 때 순 화동 에서 붉은 띠를 맨 청년들에게 둘려 싸여 죽창에 찔려 피투성이가 되어 죽어가는 것을 2층에서 바라다본 것을 시작으로
1,4 후퇴 시 덕수궁 옆에서는 바로 내 눈앞에서 따발총에 맞아 죽은 것을 목격하였고,
그 후
제가 살았던 해방촌에서는 두 집 건너편에 생활고에 못 이겨 연탄가스 피어놓고 일가족 모두 자살한 것도 보았고 윗집에서는 버린 복어 알 주어다 끊여먹고 일가족 모두 죽은 것 도 보았으며 윗동네 총각은 연애에 실패하고 우리 집 뒷산 나무에서 목매여 대롱대롱 달려 자살한 것도 보았습니다,
제가 이런 말하면 신문이나 라디오, TV등에서 뉴스로 수없이 들었다고 하실 테지만 저는 친히 목격하였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또 한
교회에서 몇 몇 분 하늘나라 가시는 것을 계 조사님과 함께 장례하면서 보았으며
그 외에서 여러 모양의 여러 형태의 참 많은 죽음을 목격하였습니다,
혹시 우리 동네 자살 사고를 이야기하면 오 장로님은
자살은 자기살인이고 자살하면 절대 천국에 갈 수없다는 것입니다 ,
하늘나라에 대한 말씀을 너무 많이 들어서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쳐도 하늘나라 에 대한 소망이 확실하였기에 모든 것을 참고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
특히 오 장로님은 하늘나라에 대한 확실한 소망 뿐 아니라 재건교회에 대한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오 장로님의 삶의 기준은 오직 재건교회 뿐 이였습니다,
재건교회만 구원 있고 재건교회만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 는 것 입니다,
생활의 기준을 재건교회에 맞춰놓고 그것에 부합하지 않으면 모두 죄로 단정 하였습니다,
저도 그렇게 배웠습니다,
그러다보니 선과 악, 죄와 의를 구별하고 분별하는 데 익숙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신앙 에 맞지 않는 언어, 행동, 생각 이 모두 죄 인 것 을 알게 되였고 무슨 일을 하던지 죄가 될까?
죄가 되지 않을까? 를 먼저 생각하게 되였습니다,
그리고 죄 된 생활 하지 않으려 애쓰다보니 자연히 분별력이 향상 되였던 것입니다,
지금은 너무 미약 해 졌지만 그때는 참 잘 순종하고 실천하였습니다,
열심 도 있었고 체험도 있었고 사랑도 넘쳤습니다,
말씀 충만하여 말씀 앞에서는 모두 굴복 하였습니다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너무 부끄럽습니다,
재미있는 일화 한 토막
1974년 여름 어느 주일 이였습니다,
그때 계 조사님은 남해에 가셨습니다,
그 당시
이 계실 1차 파동에서 따로 모이는 교회가 후암동 교회와 부산 초량동 교회. 남해 물건리 교회, 남해 지족 교회 등이 있었는데 이 교회를 전담하시는 분이 계 조사님뿐인지라
1년에 1-2차 부산과 남해를 순회하시곤 했습니다,
그럴 때 면 교회 예배는 두 분 선생님이 인도 하시곤 하셨는데 그분들은 오 경호선생(장로)님과 김 병환선생(장로)님 이셨습니다
(2편으로 계속)
아! 그립고 항상 고마운 오 경호 장로님. 2,
그런데 문제는 서로 설교를 안 하려고 하는 것 이였습니다,
예배시간이 다 되어도 서로 설교 안 하려고 교회 입구 100m 쯤 떨어진 곳에서 늦게 들어가려고 서서 계시는 것 이였습니다,
누구든지 먼저 들어가시는 것보고 나중에 따라 들어오시곤 하였습니다,
그러면 자연히 먼저 들어오시는 분이 예배를 인도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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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ST UPDATE: 2003.11.26 - 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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